생애 첫 경매를 마치고 성남에서 경복궁으로 이동했다.
미리 예약해 둔 '브롱크호스트' 전시회를 보기 위해서다.
장소는 '그라운드시소서촌' 이고, 경복궁역 3번 출구로 나가면 된다.
오후 1시가 넘었고, 배가 고파서 밥부터 먹고 전시회를 보기로 한다.
눈앞에 복권판매점이 있어서 로또 마니아인 나는 로또를 구매했다.
그리고는 맛집을 여쭤보니, 옆에 있는 초밥집을 추천해주셨다.
'효자동초밥'인데, 지금까지 먹어봤던 초밥 중 제일 맛있었다.
그야말로 입 안에서 초밥이 녹았다. 와우~
다 먹고 나와서 바로 전시장으로 이동했다.
3년 전에는 전시회에 열정이 있어서 열심히 보러 다녔고, 볼 때마다 항상 감동이었는데,
지금은 그 정도는 아니었다.
작품 중 절반 정도는 작품을 찍어서 캔버스에 넣은 듯했다.
색깔이 쨍해서 좋았고, 작가의 창의력과, 그림, 그 감각이 너무 좋았다.
기념품 가게에서 엽서와 스티커 하나씩 구입하고 나왔다.
나는 서울 중구, 종로구 일대를 좋아한다.
옛것과 새것이 한데 어우러져 자연과 함께 역사와 문화가 하나가 되는 것이 너무 좋다.
지금은 싱그러운 초록이 함께해서 더 이뻐 보였다.
광화문으로 가서 이벤트를 둘러보고, 세종회관 앞에서 잠시 쉼을 가졌다.
역시 킹 세종!!
영어, 명리학 관련 책을 구입하기 위해 교보문고에 갔다.
정작 구입한 책은 '잔나비 베스트 피아노 연주곡집'이다.
찾아 헤맸던 책인데, 2025년 신판으로 내가 좋아하는 노래들로 내 눈앞에 뙇!! 나타나다니!!
기분 좋은 마음으로 고속터미널에 가서 쉬다가, 남부터미널에 가서 버스를 타고 집으로 왔다.
보통은 4시간이면 도착하는데, 차가 많이 막혀서 5시간 만에 도착했다.
전에는 서울에서 집에 갈 때 서울에 살고 싶어서 너무 슬펐는데,
지금은 완전하진 않지만, 서울 옆동네에 내 집이 있다는 생각에 슬프지 않았다.
앞으로 잘 살아보자 나 자신아!!! 나도 잘 살고 싶다!!!
그리고 잔나비 노래 연주곡 꼭!!! 완곡해야겠다.
지금은 코드만 겨우 치는 실력이라...ㅎㅎ
듣지만 않고, 꼭 피아노로 연주하고 싶다!!!